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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 Lapz

*기본적으로 인간화 기준 마티즈 - Martiz 더보기 : 부스스한 연보랏빛 단발. 붉은빛(산딸기색) 눈. 창백하고 하얀 피부. 오리지널 설정에서는 예술가(조각가 겸 화가)로 손마디가 굵고 손이 다부진 설정이 있습니다. 눈매가 둥글고 순하게 생겼습니다. 굉장한 동안으로, 20대 초반처럼 보입니다. 정신연령이 낮은 탓일지도 모릅니다. 상시, 언제나, 각성류의 마약을 섭취한 듯 살짝 돌은 눈빛을 하고 있습니다. 표정이 잘 드러나는 편이지만, 감정 동요가 적어 포커페이스처럼 보입니다.: 사회화되지 않았습니다. 모종의 이유로 유아기부터 본인의 거주지에 고립되어 완벽히 홀로 지냈습니다. 언어만 구사할 수 있는 짐승입니다. 여기서 짐승이란, 사납다는 의미가 아닙니다. 생애 전반을 홀로 평화롭게 지내왔으며, 타고..

자캐/collapse 2025.10.01

연교글

= 폼 = 중복폼 가능합니다.재연교는 연교 진행했던 오픈카톡방으로 즉시 연락주세요. 26년 2월 이후로 연교 불가합니다! 지각, 무통보 잠수 XXX 카톡방 삭제 후 조치합니다!늦으실 것 같으면 필히 먼저 연락주세요. 기간 연장 신경 안 쓰는 편입니다.차액 1.0 미만 신경 X.작업기간은 2주 미만을 선호합니다.품보다는 1:N 교환을 선호합니다.주력: 미용 체중의 성인 남녀(그림). 건조하고 수수한 스토리 진행 위주의 장문(글).기본적으로 모든 작업물 비공개합니다(비공개 추가금XXX).실존인물(버튜버 포함) 제외 안 받는 장르 없습니다. 역량 부족으로(과한 인외, 퍼리, 중년 이상캐 등...) 반려할 수는 있습니다. 그림(you) 연교의 경우: 벌레 인수 캐릭터, 완깐 머리가 가능하신 분께서는 필히, 기..

카테고리 없음 2025.09.26

Gloomy Dawn

Gloomy Dawn 랩스는 전쟁이 남 일 같았다. 겨우 되찾은 얄팍한 평화 위에서 저마다 두려움에 떨기 바쁜데, 그 애는 홀로 파란 나라에 사는 듯 낙천적이고 사랑스러웠다.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부모의 타박은 귓등으로 흘려듣고 매일 같이 거리로 나가 제 다정함을 뽐냈다. 비교적 멀쩡한 외관을 한 건물들. 입에 풀칠할 사정은 되는 이웃들. 생사의 갈림길에 서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, 타인의 죽음을 위안 삼으며, 제 삶을 축복하는 이들의 거리. 한 겹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그 속내를 알아챌 수 없다. 랩스는 다정한 거리에서 자란 다정한 아이였다.전쟁이란 뭘까? 담벼락에 난 까만 구멍이야. 골목마다 남은 지저분한 얼룩이야. 신문 파는 형이 환하게 웃으며 떠드는 이야기야. 사람들은 전쟁이란 단어만 나..

자캐/collapse 2025.09.24

물가의 미치광이 예술가에게.

*Quill의 팬메이드 시나리오 [부디 내려오셔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주십시오.](@햐네) 플레이 기록 *결말 일부 개변 *스포 가감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. 더보기 필체 보통, 문장력 좋음, 감정 나쁨물가의 미치광이 예술가에게. 잘 지내고 있나 몰라. 나는 새 집을 구했어. 이 행성에서 평생 살 생각은 아니고, 말하자면 임시 거처랄까. 매디스트에 박혀 사는 당신은 모르겠지만, 바깥에도 제법 괜찮은 후보군이 많거든. 이 근처에 주인 없는 천체들이 많더라고. 당신이 죽인 건 아니지? 뭐어. 당신 생활패턴을 생각하면 그랬더라도 정당방위였겠지만 말이야. 이렇게 하등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아 봤자 당신은 예의라는 것도 못 알아볼 테니,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. 나, 내가 가질 새 집을 당신이 꾸며줬으면 해. 당..

자캐/collapse 2025.09.14

비익조

*Quill의 팬메이드 시나리오 [밤이 가면 낮이 옵니다.](@에쎄) 플레이 기록*결말 일부 개변*스포 가감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. 더보기 유성우가 쏟아지는 밤이야. 난 에이미의 행성으로 왔어. 기억해? 다 부서져있던 그 끈적끈적한 별 말이야. 지금은 다행히 잘 맞춰진 모양이야. 그 애도 제법 천체주의 태가 나. 너무 급하게 방문한 거라 문전박대 당하면 어쩌나 했는데, 다행히 받아주더라고. 착한 애야. 나보다 훨씬 강해졌어. 힘뿐만 아니라, 많은 게. 질량이 좀 무거운 별 주변을 돌 때면 부서져나간 파편이 저런 유성우를 만들어내곤 했었지. 그럼 저 혜성의 주인도 울고 있을까, 그런 생각을 해봐. 잘 모르겠어. 바라보는 내가 아름답다고 여기니 그만인 걸까? 집이 무너져내려도? 때때로, 여느 사람들이 그..

자캐/collapse 2025.09.07

Herbaflorium

*Quill의 팬메이드 시나리오 [Herbaflorium](@점장) 플레이 기록*스포 가감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. 더보기 안녕, 넥샤르. 팔이 아직 다 낫지 않아서, 오늘은 좀 멀리서 인사를 건네볼까 해.돌아가려고 마음 먹고 이 근처를 떠돈 지 꽤 시간이 흘렀어. 알고 있겠지만, 넥샤르계는 여전히 뜨겁고,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어지러워. 여긴 아마 내가 기력을 다해 죽는 날까지 식지 않을 거야.알고 있었는데, 한 발짝 내디디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추억 때문에, 떠날 수가 없었던 것 같아. 나에게 이곳은 언제까지고 돌아가고 싶은 집일 거야.단어: 0, 미사여구: -1, 필체: 1 저번에 넥샤르계에서 주웠던 돌은 콜시의 파편이 아닐까, 생각해보곤 해. 그 뒤로 갑자기 날개가 재생이 빨라지기 시작했거든. 등..

자캐/collapse 2025.09.03

공백 없이 채워주십사

*자작룰 '공백은 여기에 있습니다'(@ HORONG )플레이 기록 백시의 초대더보기당신은 홀로 외출했습니다. 오늘따라 더욱 외롭게 느껴지네요. 저 멀리 보이는 자그마한 별빛을 제외하면, 성운 하나 없이 캄캄합니다. 제대로 앞을 응시하면 텅 빈 지표면의 모습만 보입니다. 특색 없는 회색빛 황무지…. 어디로,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 ― Q1. 살면서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까? 그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?…길을 잃은 적? 너무 많지. 어릴 때는 매일 길을 잃어 먹었다. 돌아갈 수 있을까, 그런 고민도 해본 적 없어. 광활하게 뻗은 벽이 나올 때까지 외곽을 향해 날다가, 벽을 짚고 가만가만 돌면 내 집이 나왔다. 그러니 나는 단 한 번도 콜시에 돌아가지 못한단 불안은 겪어본 적이 없다. 길을 잃는..

자캐/collapse 2025.08.23

난민, 그 이하.

*TRPG '녹색 종말 이후' 기반 첫째, 적당한 받침대를 찾는다. 건물의 토대나, 석조 계단, 혹은 학교 운동장을 빙 두르는 커다란 돌 중 하나도 괜찮다. 무엇이든 간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손바닥만 한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평지를 찾는다. 둘째, 아스팔트 길에 듬성듬성 난 억센 풀을 뜯는다. 굳이 그런 류의 것일 필요는 없지만, 모양새가 좋은 꽃이나 나무의 잎사귀를 뜯으면 지나가는 어른에게 미운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최대한 볼품없는 것으로 고른다. 셋째, 주먹에 쥘 돌멩이를 찾는다. 자갈과 돌멩이의 사이쯤 되는 크기에, 얇으면서도 끝이 적당히 뭉툭한 것이 좋다. 넷째, 받침대 위에 뜯어온 풀을 올리고, 돌멩이로 내려친다. 잡초는 둔탁하고 뭉툭한 끝에 결대로 찢어지다가, 이내 으스러진..

자캐/collapse 2025.08.17

Fortune favours the bold.

……살아남았다. 무슨 기적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. 초신성 폭발 직전, 죽음에 대한 공포로 획 돌아버린 나머지 뒤늦게 넥샤르로부터 도망치듯 날았던 게 문제인가. 그래봤자 암석형 섹터까지밖에 도망치지 못했는데도.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터져 나온 잔해로 인해 몸에 바람구멍이 몇 개가 났거늘, 핵 있는 자리만 무사한 것마저도 웃긴 일이었다. 평소 콜시에 고이 모셔두었던 제 핵은, 그리 숨기지 않아도 될 만큼 명줄이 길었던 걸지도 모르겠다. 랩스는 살아남았다. 몸이 찢기는 고통 속에서, 본인의 의지보다는, 본능에 충실히 아피림 벨트-정확히는, 아피림 벨트였던 것-를 통과했다. 사방에서 수억 조각으로 부서진 행성 잔해가 서로 부딪히며 스파크를 냈다. 그 모습을 보고 랩스는 자신의 태곳적을 떠올려 보았더란다. 그때..

자캐/collapse 2025.08.04